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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이 삼성을 사랑한다면, 삼성을 미련없이 완전히 떠나야 한다!

News/Economy Written on 2008.04.25 22:12

지난 4월 17일 삼성 특검 발표(특별검사 조준웅)에 실망보다 절망이였다.이건희 회장의 불법 행위에 대한 실망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법부에 대한 절망이다. 그들이 과거 군사 독재 시절에는 권력의 시녀로 인권 탄압의 앞잡이 노릇을 하다가, 민주화된 오늘날은 쩐의 노예로 전락한 사실을 당당하고 뻔뻔하게 국민에게 발표하는 그들의 행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이토록 타락한 사법부가 사회 정의 실현은 가능한지? 돈 없는 자들은 문제가 생겨 재판을 받게 되면 정당한 재판은 받을 수 있는지? 끔찍한 생각이 든다. 언젠가 어떤 탈옥수가 말한 무전유죄(無錢有罪) 유전무죄(有錢無罪)가 우리나라의 사법부의 일반적 현실이란 것은 익히 알고 있던 사실이만, 이제는 특검 조차 이토록 타락 할 줄이야! 정말 한심스럽고 이 나라에 산다는 것이 부끄럽고 무섰다.

삼성은 이병철(1910년2월12일 경상남도 의령 출생 ~ 1987년11월19일 사망)씨가 1938년에 설립하여 오늘날 세계적 기업이 되었다. 삼성이 격동의 세월을 지나 세계 초일류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人材第一)'이라는 기업정신으로 기업을 일구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를 <한국적 매니지먼트의 꽃>이라 하고 삼성을 <관리의 삼성>이라 평하는 것은 그가 <삼성비서실>제도를 도입하여 인재를 발굴하고 철저한 인사관리 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인재를 선발하고 관리하던 바로 이병철 회장의 <삼성비서실>제도가 이건희 회장 시대에는 <전략기획실>이라고 변절되었고, 인재양성과 관리보다는 이건희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불법행위의 본거지로 타락하였다.

이병철 회장은 인재를 다른 곳이 아닌 회사의 공채와 시채를 통하여 입사한 자들 중에서 선발 하였으며, 그들만이 경영진에 진출할 수 있었고, 이들의 진급과 부서 배치에는 이회장 자신도 일체 관여하지 않았으며, 그들의 진급과 부서배치는 사원 간의 경쟁과 업무 수행 능력 평가에 따라 실시하였다. (공채: 공개채용으로 입사한 자, 시채: 특별한 경우 시험을 거쳐 입사한 자) 물론 관료 출신이나 군 출신, 친인척 등이 특채되어 좋은 직책과 대우는 해주지만 그들의 업무 결재권과 진급, 부서 배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고, 특히 회사의 경영에는 거의 관여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것이 그의 인사관리가 성공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공채나 시채로 들어온 자들은 삼성사관학교(용인연수원)를 거쳐, 부서 배치를 받고 근무를 시작하여 업무 수행 능력 평가에서 고가를 받기 위한 피나는 노력과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하면서 성장하고 좌절하면서, 결국 살아남은 자가 경영진이 된다. 이들이 오늘의 삼성을 만들고 이끌어가는 것이다.
사원들의 경쟁에 살아남기 위한 자기 개발과 노력, 회사에 대한 충성심과 '삼성맨'이라는 자부심, 그리고 그들의 희생으로 성장한 삼성은 그들 사원과 삼성의 가치를 보고 투자한 주주들의 몫이지, '순환출자'라는 편법과 불법행위로 회사를 장악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의 개인 소유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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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위 국가에서 부모가 상속세나 증여세를 적법하게 납부하고 자식들에게 상속이나 증여를 한다고 탓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은 단순한 지분 상속이 아닌 경영권 승계라는 전근대적 방식을 취하기 위해 저지른 불법행위는 소유와 경영을 전혀 구별할 줄 모르는 무지와 그의 끝없는 욕심, 그리고 사법부와 일부 행정부의 타락이 결합하여 만든 괴물이다.
이러한 이건희 회장의 처신은 삼성이미지에 결정적 타격을 줄 것이고, 투명 경영을 표준으로 하는 세계적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고, 결국 삼성을 좌초 시킬 것이다.

지금의 삼성은 세계적인 거대한 조직체로서 이병철 회장 시절처럼 회사의 성패가 회장 한 사람에 의해 좌우지되지는 않는다. 또한 과거 이건희 회장이 승계 하였던 시기와 지금의 삼성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해졌다. 삼성은 세계적 조직체로 사원에서부터 성장한 전문 경영인들이 의사 결정을 하고 회사를 운영해야지, 주주의 아들이라는 단순한 논리로 무능력한 자가 경영권 승계를 하여, 조직을 운영하기에는 불가능하다.

오늘 이건희 회장은 일선퇴진 발표을 하였다.
이 발표가 현재의 불리한 여론을 재우고 소낙비는 일단 피해보자는 얄팍한 심정으로 발표한 미봉책이라면 그는 크게 오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차명계좌로 관리하던 비자금을 슬그머니 자기 명의로 실명화 하여 챙길 생각도 버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삼성 경영에 관섭하거나 후계자를 내세워 복귀 할 생각도 버려야 한다.

이건희 회장은 속된 말로 '가방모찌'라는 그의 측근들과 가족, 친인척들을 데리고
삼성을
미련없이 완전히 떠나야 한다.

그러면 삼성은 훨씬 더 성장할 것이며, 주주인 당신에게는 더 많은 이익을 줄 것이다.

오늘 발표한 퇴진이 진심이기를 기원하면서, '호암자전'을 이건희 회장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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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병철 회장의 자서전으로 1986년 2월 12일 당시 중앙일보사에서 초판을 발행하였다.

목차
제1편 청소년 시절
제2편 사업에 투신
제3편 수입대체산업
제4편 사회의 격동
제5편 우리가 잘 사는 길
제6편 문화사업
제7편 전자.중화확공업
제8편 삼성의 장래
제9편 취미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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