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o l d l i f e . t i s t o r y . c o m

이란 소녀 네다(Neda)의 죽음

News/World News Written on 2009.06.22 23:47


이란에서 대통령 선거에 불복하는 반정부 시위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희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16살 어린 소녀가 총에 맞아 숨지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CNN 등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대선 부정행위에 항의하는 시위에 아버지와 함께 참여했던 네다(Neda Agha-Soltan, 16세)라는 이름의 이란 소녀가 지난 20일 바시지 민병대(Basiji Militia)의 총에 맞고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시위 도중 네다가 쓰러지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소녀의 가슴을 누르며, 지혈 등 응급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가슴에 흉탄을 맞은 네다는 끝내 피를 토하다 숨졌다. 외신기자들을 추방한 이란 사태에 대한 최신 정보는 트위터에 의해 많이 전해지고 있으며, 지금 트위터의 Trending Topics에는 Iran, Neda, Iranelection, Tehran 등이 설정되어 있다. (동영상게시: Freedom4Iran2009)

이란 사태
지난 12일 치러진 이란 대통령선거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53세) 현 대통령이 개혁파 후보 미르호세인 무사비(68세) 전 총리에게 압승을 거두며 재임에 성공했다. 당초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대선결과가 현직 대통령(아마디네자드)의 압승으로 허무하게 끝나자, 무사비와 그의 지지자들은 성명을 통해 부정선고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며 불복의사를 밝혔다.

무사비(Mir-Hossein Mousavi)는 “자신의 강세지역인 타브리즈, 시라즈 등 주요 도시의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없어 많은 이들이 투표를 못했으며, 일부 개표소는 참관인의 입장이 허용되지 않아 공정 개표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3일 이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2.6%의 득표율을 얻은 아마디네자드(Mahmoud Ahmadinejad)가 33.8%를 얻은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를 꺾고 마무드 아마디네자드가 재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선관위 발표 이후 무사비 지지자들은 테헤란 거리로 모이기 시작해 "독재자 타도", "무사비는 우리의 대통령" 등의 구호를 외치며 평화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무자비한 폭력을 사용한 이란 경찰에 의해 시위대는 많은 희생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19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문제가 된 이번 대선의 정당성을 부여하며 시위사태 불용과 강경 진압을 시사하자, 이에 분개한 이란 국민들의 시위는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UPDATE> 파이낸셜타임스(FT.com)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애초 아버지와 함께 시위에 참가한 16세 소녀로 알려졌던 네다 살레히 아그하-솔탄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확인 결과 철학을 전공하는 평범한 27살 대학생으로, 지난 20일 교수 및 급우들과 시위에 참여했다 이 같은 참변을 당했으며, 지금 이란에서 그녀는 '자유의 천사'로 불리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Comments
  1.   Favicon of http://fear.tistory.com BlogIcon fear on 2009.06.23 02: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우연히 들어와서 동영상 봤는데.. 차마 다 못보겠네요. 소녀가 정말 안타깝네요..

  2.   Favicon of http://gnodking.tistory.com BlogIcon 길잃은아이 on 2009.06.23 02:2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정말 잔인하군요... 정말 언제 평화가 오는 건가요...

  3.   Favicon of http://ani2life.egloos.com BlogIcon A2 on 2009.06.23 08: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쓰레기 같은 놈들이 권력을 지키려고 다른 생명을 앗아갔군요.

  4.   ㅎㅎㅎ on 2009.06.23 15:3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국민들에게 총부리 겨누는 권력가들은 천벌을 받아야 할 놈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권력의 욕심에 희생이 되었는지... 민주주의는 피의 역사란걸 또 보여주네요
    원래 권력을 갖고 있으면 사람 목숨도 하찮게 보이는지

Post a Comment..